암 진단 관련 기업인 진캐스트가 총 14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녹십자홀딩스·녹십자MS·KB증권·KDB산은캐피탈·DK&D·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도 투자금을 집행했다.
진캐스트는 암 진단 원천기술인 선별적 유전자 증폭시스템(ADPS)을 개발한 회사다. 이를 활용한 액체 생체검사를 통해 1기 암 환자의 순환성 종양 유전자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진캐스트는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암 유전자 변이 진단키트와 흑색종과 갑상샘암의 주요 암 유전자 변이 진단키트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등록을 완료했다. 진캐스트는 암유전자 진단키트의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하버드 의대 부속 병원인 브리검우먼병원과 함께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동반 진단 사업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캐스트의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이병철 박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FDA 임상 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ADPS의 고도화를 통해 암종별 조기진단이 가능한 신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