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벨벳’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가까지 LTE 모델로 진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해외 IT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LG 벨벳 LTE모델(LM-G910)이 브라질 전파 인증기관 아나텔(Anatel)에서 인증을 받았다.
벨벳 LTE 모델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가 유력하다. 이 칩셋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지원한다. 5G 모델의 AP인 ‘스냅드래곤 765 5G’을 대신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용량은 128GB, 램(RAM)은 6GB로 추정된다. 5G 모델의 4,300 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와 네 개의 카메라(후면은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전면은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은 LTE 모델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TE 모델의 가격은 5G모델보다 20% 저렴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새로운 색상의 모델도 추가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선호 색상을 새롭게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실버, 블랙, 핑크화이트 등 세가지 색상이 더해진다고 알려졌다..
LG 벨벳은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물방울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 등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레코딩,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등 기능으로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6.8형 대화면이지만 너비가 74.1mm에 불과해 손으로 쉽게 쥘 수 있다.
벨벳 LTE 모델과 새로운 색상 도입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이통사별 통신상황과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