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성수 “아시아나 두 당사자 만나 불확실성 끝내야”

금융위, 2020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관련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관련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 인수 관련 산업은행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을 두고 당사자들이 만나 불확실성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기자간담회에서 “HDC현산은 상황이 변했다는 입장이고 산은은 하루 빨리 (협상을) 종결하고 싶다는 입장인데 양쪽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하지만 정책당국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빨리 끝냈으면 한다. 두 당사자가 만나서 대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HDC현산은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산은 등 채권단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등에 공식 요청했다. 이에 다음날인 10일 산은은 재협의 수락 입장을 밝히면서 현산에 인수확정 조건에 관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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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위원장은 아시아나가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봤다. 그는 “아시아나의 경우 인수합병(M&A)이 마무리돼야 기안기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중간단계에서 지원 등을 진행하기가 애매하다. 현 상황에서 기안기금 지원을 하려면 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설명도 해야 하는 등 복잡하기 때문에 빨리 협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안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40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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