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코로나19 여파?…기업이 보험사에 빌린 돈 늘었다

금감원,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기업 대출이 크게 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증가 폭이 컸다. 올 3월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증가한 121조3,000억원이었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3조5,000억원 늘어난 11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보험사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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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자료=금융감독원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자료=금융감독원


보험사의 건전성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6%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 기업대출 연체율은 0.11%이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말과 같은 수치다. 보험사의 올 3월말 부실채권 비율은 0.17%로, 지난해 말과 같았다. 가계대출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늘어난 0.21%,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과 같은 0.13%이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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