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상장 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중심업무지구 랜드마크인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수요예측의 경쟁률이 90대1로 알려졌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34조원이 넘는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상장 리츠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투자자산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전통적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선호하는 서울 중심업무지구에서도 핵심권역인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 19개 임차사가 입주해 있고 삼성생명, CJ대한통운, 중국공상은행(ICBC) 등 우량 임차인이 임차 면적의 65.1%를 차지하고 있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매입가로 예상 수익률은 연 6%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우량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부동산펀드 또는 리츠를 추가 포트폴리오로 편입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의 리츠 투자 문의가 많아 일반투자자들의 청약도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16~17일 진행한다.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 인수단인 한화투자증권·신영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고 상장은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