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도쿄 코로나 '경보' 해제…휴업 요청도 3단계로 완화

경보발령 기준 밑돌아

노래방 등도 영업 가능

지난 2일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급증을 경고하는 적색 조명이 켜져 있다. 도쿄 도는 이날 도민에게 경계를 당부하기 위해 ‘도쿄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연합뉴스지난 2일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급증을 경고하는 적색 조명이 켜져 있다. 도쿄 도는 이날 도민에게 경계를 당부하기 위해 ‘도쿄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연합뉴스



11일 NHK는 일본 도쿄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를 해제할 방침을 굳혔다고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자체 경보 발령 기준을 밑돌면서 이날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지난 2일부터 발령 중인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경보 발령 기준과 관련해 3개의 감염 지표를 설정했는데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20명 이상 △감염 경로 불명 비율 50% 이상 △주 단위 감염자 증가 등이다. 도쿄도는 이 3가지 지표 중 신규 감염자 등 2개 지표가 기준 수치를 밑돌면서 경보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NHK는 전했다.


휴업 요청도 사실상 완전 해제한다. 도쿄도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1단계, 이달 1일부터 2단계로 휴업 요청을 완화했다. 도쿄도는 전문가 의견 청취 후 12일 0시부터 3단계 휴업 요청 완화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쿄도는 휴업 요청을 0~3으로 총 4단계로 구성했는데, 현재는 학원과 극장,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이 재개할 수 있는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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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로 휴업 요청 완화가 이뤄지면 이자카야 등의 음식점은 현재 ‘새벽 4시~오후 10시’인 영업시간이 ‘새벽 5시~자정’까지로 시간이 확대된다. 노래방 등도 영업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 콘서트·전시회의 수용 인원도 1,000명 이하로 늘어난다.

NHK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도쿄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8일과 이날을 제외하고 1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도쿄도에선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 불명 비율도 지난 1~2일은 50% 이상이었으나 이후 줄곧 45~49%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까지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만8,018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포함)이며 사망자는 935명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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