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매도우위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시장…상승장 신호탄?

한국감정원 지난 8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0.8

10주만에 매수우위서 매도우위로

KB국민은행 통계서도

매수우위지수 98.7 기록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서울경제DB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서울경제DB



각종 규제 및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매수우위 장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매도우위 시장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0.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매수우위 장세를 보인지 10주 만이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 95.5까지 떨어지며 매수우위 장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다시 매도우위 시장으로 전환된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라 일컬어지는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87.7에서 95.0으로 크게 올랐다. 이미 전부터 100을 넘겼던 서남권(105.0)을 비롯해 동북권(97.6→101.4), 서북권(97.2→103.9)에서도 매도우위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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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현상은 아파트값 변동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값은 0.02% 올라 3개월여만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 4구가 급매물이 빠지면서 0.02% 올라 1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는 잠실 MICE 개발 등의 호재에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5% 상승으로 급등했다. 강남구도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00%를 기록하며 지난주 -0.04%에서 보합 전환했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매수 회복세는 민간 통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0.2를 기록해 100을 넘겼다. 서울 전체로는 98.7를 아직 기준선보다 낮았지만 지난주(79.1)보다 대폭 상승한 값을 보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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