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과 가수 임영웅씨. /연합뉴스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쌍용차 지배권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고 13일 전했다. 아울러 통신에 따르면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은 “만약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생기면 자동으로 우리 지분을 인수하거나 매입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영향 속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지출 효용성을 높이는 등 광범위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앞으로 12개월 동안 모든 손실 유발 사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적자가 계속된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2,3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긴급 자금 400억원만 지원하기로 지난 4월 결정한 바 있다. 쌍용차는 올 1·4분기 2,000억원가량 순손실을 내면서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