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수입한 외국 프리미엄 식기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판다. 이마트가 수입한 제품을 이마트가 아닌 다른 유통점에서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영국과 독일의 식기브랜드 ‘로얄우스터’와 ‘타쎈’을 들여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는 2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에 39.7㎡ 규모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두 브랜드의 상품 6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얄우스터는 지난 1751년 영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영국 디자이너 한나 데일과 협업해 만든 ‘워렌데일’ 라인의 머그잔 8종과 한국에서 단독으로 소개하는 ‘모나크’ 파스타볼 등을 판매한다.
타쎈은 독일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피프티에잇 프로덕츠’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머그잔과 찻잔 등으로 표현하는 브랜드로 2009년 사업을 시작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머그잔 3종 등을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처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조기 안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테이블웨어라는 점을 고려해 백화점을 주요 채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앞서 2017년 유럽 분유 ‘압타밀’을 공식 수입하며 해외 브랜드 수입을 시작했다. 압타밀이 좋은 반응을 얻자 2018년에는 브랜드소싱팀을 신설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별 브랜드 판권 확보에 나섰다. 이후 생활가전 브랜드 ‘크레인’과 호주 문구 브랜드 ‘스미글’ 등을 들여와 국내에 소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꾸준히 브랜드 소싱 역량을 강화한 결과 올해 브랜드 소싱 매출은 작년보다 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