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8일 수능 모의평가...자가격리자는 인터넷으로 치른다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연합뉴스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하지 못하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인터넷으로 치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8일 오전8시40분부터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모의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12월3일 치러질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재학생 41만7,000명, 졸업생을 포함한 수험생 6만7,000명 등 총 48만3,000명이 모의평가에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는 재학생 4만6,000명, 졸업생 1만1,000명 각각 줄어 총 5만7,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폐쇄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도권 응시자는 사전 신청한 경우 인터넷으로 모의평가를 치른다. 인터넷 기반 시험은 전체 3,000명 수준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성적을 제공하지만 일반 응시자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평가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라도 시험 분위기를 익혀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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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인터넷 기반 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의 경우 문제지·가정답이 공개된 후 스스로 작성한 답안을 19일 오후9시까지 ‘온라인 답안 제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인터넷 기반 시험과 같이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모의고사 결과는 다음달 9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시험 당일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1시간20분으로 연장 운영하고 점심시간 이후 시험 시작 시각이 모두 20분씩 늦춰진다. 시험은 오전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 10시30분 2교시 수학, 오후1시30분 3교시 영어, 오후3시10분 4교시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오후5시2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실시 된다.

수험생 중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17명, 경증 시각장애 수험생 23명, 중증 청각장애 수험생 101명,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 17명으로 총 158명이다. 평가원은 이들에게 점자문제지, 음성평가자료, 확대·축소 문제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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