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6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나자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제1야당이 가져온 법사위를 못 지켜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무너진 데 대해 책임지겠다”면서 “내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들은 “원내대표 역량의 문제가 아닌 거대여당의 협상 방식과 국정을 바라보는 방식의 문제다. 그동안 협상이 아닌 협박이었다”고 말하며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내부에선 주 원내대표가 사퇴를 해도 재신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원칙적으로 원내대표가 책임질 상황이 아니라 당 전체가 책임질 상황”이라며 “현재 의원총회에선 이 어려운 상황에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함께 사퇴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