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벤츠코리아 본사를 보름 만에 다시 압수수색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판매한 경유차 3만여 대의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중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8일 첫 압수수색에 나선 후 보충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본사를 찾았다.
환경부는 벤츠가 2012년에서 2018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벤츠 경유차 12종 총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달 초 검찰에 고발했다. 이 경유차들은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