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華爲)가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1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매체들은 16일 화웨이의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전자보다 많았다는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41% 감소한 6,937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1.4%, 19.1%였다.
화웨이가 월간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올해 1·4분기 전체로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5,533만3,000대(18.5%)로 화웨이 판매량 4,249만9,000대(14.2%)보다 여전히 많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회복이 시작됐지만 삼성의 갤럭시20 판매는 부진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인도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