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광주 에너지파크 건립이 본격화된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2일 서구 상무시민공원 옛 광엑스포주제관 일대에서 한전과 협약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파크를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착공식 없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에너지 관련 테마공원인 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은 에너지 신기술에 대한 전시와 체험시설, 교육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6년 5월 한전과 ‘에너지밸리 지역상생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서 광주시는 부지 제공과 유지 관리를, 한전은 사업비 80억원을 전액 부담해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외부 시설물 일부가 실내 전시관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공간 확보에 따른 설계변경과 주민설명회, 한전 이사회 승인, 행정 절차 등을 이유로 협약 4년여 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
외부 시설물은 11월 준공하고 에너지전시관은 8월에 착공해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에서 광주시로 시설물을 모두 이관하면 내년 7월께 정식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시물은 에너지 분수, 놀이시설, 이미지 솔라트리, 공공조형물, 사인물, 스마트형 보안등과 벤치, 밤에 빛을 발하는 루미로드 등 총 8가지다. 에너지 전시관은 에너지홀, 기후 환경 변화와 신재생 에너지를 소개·체험하는 그린플래닛, 스마트에너지, 에필로그 등 4개 권역으로 구성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공원 인근에 있는 광주국악상설공연장과 옛 상무소각장에 조성되고 있는 복합문화시설 등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파크가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지역 대표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