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는 이천제일고교 교사 1명(28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천제일고는 학교를 폐쇄한 채 학생과 교직원 1,13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고교의 경우 ‘등교 인원 3분의 2 이하 제한’ 방침에 따라 이날 3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하고 1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확진된 교사는 지난 8일부터 근육통과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8∼12일 닷새 동안 학교에 나왔으며 주말에 쉰 뒤 15일 다시 출근했다가 발열 증세까지 나타나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확진된 교사는 3학년 담임으로 교실과 교무실에서 주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담임을 맡는 학생 30명 등 접촉자를 우선으로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주소지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이천제일고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천제일고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3학년생들과 교직원을 대기시킨 채 검사를 벌이고 있다. 1학년생들의 경우 이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된 교사가 근무한 지난 8~9일 등교함에 따라 교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