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피플인터내셔널은 ‘철벽녀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잘 알려진 화장품 업체다. ‘철벽녀’는 ‘도도한 20~30대 여성’을 의미하는 동시에 ‘잡티와 기미 등을 철벽처럼 방어해 준다’는 뜻도 담고 있다. 철벽녀 쿠션 파운데이션은 홈쇼핑 업계에서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선보인 이후 3년만에 누적 판매량이 480만개(560억원)를 넘었다. 그 결과 3년 연속 쿠션 파운데이션 분야 홈쇼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런 히트 덕분에 2017년 직원 9명에 매출 92억원을 올렸던 뷰티피플은 지난해 직원 21명에 매출 320억원을 거뒀다. 지난 2011년 색조화장품전문기업으로 창업한 이후 꾸준한 성장 곡선을 그려온 셈이다. 올해의 경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 환경이 쉽지 않지만 감원이나 연봉 삭감 없이 경영을 꾸리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와 해외 공략 등을 통해 또 한 번의 비상을 노리고 있다. 이종섭 대표는 “올해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올 패밀리 썬쿠션과 립 제품을 새로 출시했고 가을에는 고체파운데이션도 새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화장품 트렌드 분석에 항시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현재 중국·태국·미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K-뷰티 열풍으로 해외 공략의 고삐도 바짝 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트렌드에 맞는 최고 품질의 제품 △합리적인 가격대 △독특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 등을 뷰티피플의 강점으로 꼽는다. 이런 것들이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구매율이 높고 반품이 낮다는 게 뷰티피플의 힘”이라며 “소비자를 항상 우선에 두는 소비자 중심 브랜드 경영 체계를 더욱 다져나가 탄탄한 화장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티피플은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회사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등에 나서고 있고, 이 대표 자신도 지난 2019년부터 사랑나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