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홍두당,'앙금+생크림' 근대골목단팥빵, 내년 美 진출





정성휘 홍두당 대표정성휘 홍두당 대표




대구에서 시작한 단팥빵 집이 서울에서 인정받고 전국구로 입소문이 퍼지기까지는 약 5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마켓컬리에 입점해 전국 단팥빵 마니아들을 찾아간다. 정성휘 대표가 일군 홍두당 얘기다. 홍두당은 대구 ‘빵지순례’ 코스에 포함 돼 대구 삼송빵집과 함께 대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홍두당의 ‘근대골목단팥빵’ 단팥빵은 팥 앙금과 함께 생크림을 가득 섞어 부드러운 식감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처음에는 카페에서 디저트로 판매하는 단팥빵일 뿐이었다”며 “생크림단팥빵을 개발했는데 고객들이이 SNS에 생크림을 꽉 채운 단팥빵을 올리다보니 유명세를 탔다”고 말했다. 사업 시기도 좋았다. 대구 지자체에서 ‘근대 골목’을 조성했는데 홍두당의 근대골목단팥빵이 근대골목 초입에 들어서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관련기사



대구에서 입소문을 타 전국으로 퍼져나가다보니 벌써 홍두당 점포는 20개를 넘어섰다. 매출은 120억원 정도댜. 이제는 B2B 사업에도 진출했다. 음식 스타트텁 쿠캣에 고구마빵을 출시했는데 스무차례 넘게 완판되며 25만개가 팔려나갔다. 내년에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미국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정 대표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을 전공한만큼 국산 빵의 미국 현지화 전략이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정 대표는 “K디저트로 외식의 메카인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며 “국내에서도 한식 디저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