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추세에 역행하며 원자력발전소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이 오는 2025년까지 1억㎾로, 지금보다 60% 늘어나게 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중국원자력협회(中國核能行業協會)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원전 산업이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에도 현재의 증가속도를 유지하며 매년 6~8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은 모두 47기의 원전을 운영중으로, 이들의 총 발전량은 4,874만㎾에 달한다. 이는 미국(95기)과 프랑스(57기)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한국은 24기를 운영 중이다. 다만 중국의 원전은 거대한 에너지 수요에 비해 현재 에너지 분담률 4.88%에 그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은 지난해 말 현재 13기의 원전을 건설 중이다.
중국원자력협회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용량이 1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말 보다 60%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35년에는 이의 두 배인 2억㎾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이 해외에 수출한 첫 원전인 ‘화룽1호’ 원전도 올해 안에 파키스탄에서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2019년 세계 원전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원전을 보유한 31개국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417기로, 2002년(438기)과 비교하면 21기 감소한 상황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