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민 KT SAT 대표가 18일 올해 개국 50주년을 맞이해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열린 ‘KT SAT 비전 선포식’에서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송경민 KT SAT 대표가 18일 올해 개국 50주년을 맞이해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열린 ‘KT SAT 비전 선포식’에서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송경민 KT SAT 대표가 18일 올해 개국 50주년을 맞이해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열린 ‘KT SAT 비전 선포식’에서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위성통신업체인 KT SAT이 글로벌 위성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해양 위성통신, 항공기 기내 와이파이(IFC) 등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성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무궁화위성 6A호’도 발사한다.
KT SAT은 18일 오전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에서 개국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 전환하고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 직원들이 충남 금산위성센터에서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KT SATKT SAT은 해양·우주까지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해양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다. 송 대표는 “통합 플랫폼은 선박 운항 정보, 입출항 관리 보고 등을 자동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에 CCTV, 사물인터넷(IoT) 등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와이파이 사업도 추진한다.
이르면 2024년에 무궁화위성 6A호가 발사된다. 이 위성은 2025년에 종료될 예정인 무궁화위성 6호의 연계 위성이다. 데이터 전송 처리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많이 할 수 있는 ‘대용량 위성(HTS·High Throughput Satellite)’ 기술과 발사 후에도 커버리지 변경이 가능한 ‘가변빔(S/W Defined Sat)’ 등 신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인한 트래픽 폭증에 대응할 계획이다.
KT SAT과 KT융합기술원의 5G 분야 연구원들이 KT의 5G 네트워크와 적도 상공 약 3만6,000㎞ 우주의 무궁화 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SATKT SAT은 위성과 5G를 연동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망의 대역폭을 확대해서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해외 지역 등에도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산위성센터 테스트베드에서 ‘한-EU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송 대표는 “위성 5G가 백업 역할도 할 수 있지만 기존 이동통신망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SAT은 ‘한국형 정밀 위성항법장치(GPS) 위치보정 시스템(KASS)’ 등 국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과 ‘공공복합통신위성’ 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아시아 톱5 위성 사업자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송 대표는 “무궁화위성6A호부터는 아라비아해부터 캄차카반도까지 글로벌 커버리지가 확대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산=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