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글라데시서 온 7명 무더기로 코로나 확진

같은 비행기서 추가 감염 가능성

고위험시설 QR코드 카톡도 적용

해외유입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느는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 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비행기는 284명을 태울 수 있는데 그중에는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입국자도 있어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5시30분쯤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 상태로 공항 검역을 통과해 각각 경기·제주·인천·전북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방글라데시에서 유학한 A(13)씨와 방글라데시인 6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들은 기내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나머지 탑승객들도 좌석번호에 상관없이 모두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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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9명에 달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일일 확진 수치를 기록했다. 그중 해외유입 환자는 17명이다. 아울러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대전·충청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노래방·헌팅포차 등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에 의무도입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오는 24일부터는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인 패스(PASS)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에도 이달 중 해당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당초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에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적용을 추진했으나 당국이 카카오톡에 적용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정부 방침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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