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22일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코로나19 위기와 맞물린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지성규(아랫줄 왼쪽부터) 하나은행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학수(둘째줄 왼쪽부터) 금융결제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이호형(윗줄 왼쪽부터) 은행연합회 전무, 손병환 NH농협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이문환 케이뱅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중·국책은행 은행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연합회는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5개 사원은행장과 금융결제원·주택금융공사·신용정보원·금융연구원 등 4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총재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과 신용시장 안정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와 은행장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업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도 한은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은행권도 적극적으로 실물경제를 뒷받침해왔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4개월간 은행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등 총 101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우산을 함께 쓰고 동반하는 동반자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