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술로 한국은행의 업무 고도화를 돕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는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에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 협업과 연구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2월 출범 후 이날까지 총 13개 기업·기관 파트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은행은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이를 위해 민간 기업과 협업하는 첫번째 사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은행의 업무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경제 금융 분야의 노하우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공유하고 빅데이터, AI 등 연구 조직을 설치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한국은행의 업무 수행 및 정책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한 문서 번역, STT(speech to text) 기술을 활용한 회의록 작성, 인공지능 큐레이터 ‘AI도슨트’ 등 사용자 맞춤형 인공지능을 개발이 그 일환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금융 관련 정책 분야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IT 기술과 한국은행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이끄는 한국은행이 효율적으로 금융과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겠다” 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