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개선된 경제지표 및 미중 무역합의 안도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감. 특히, 새로운 OS(운영체계)를 공개하고 자체 칩(프로세서) 탑재 계획을 발표한 애플을 중심으로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 +0.50%, 나스닥지수 +0.74%, S&P500지수 +0.43%, 러셀2000지수 +0.4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22%)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각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49.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39.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음. 이는 4개월래 최고치임.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하회.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37.5에서 46.7로 상승.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6.6% 급증한 연율 67만6,000건(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 아울러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음.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 독일과 프랑스 등의 국가별 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일본의 6월 PMI도 전월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임.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하반기에 꽤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 폐기가 결정됐다고 언급했지만, 곧바로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음.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바로 국장 발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고 언급하는 등 미 당국자들도 적극 해명했음.
미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세금 감면이나 추가 현금 지급 등도 논의되는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7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함.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미국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는 도축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도시 귀터슬로에 대해 봉쇄령을 다시 발동했음.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 하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 일부 지역에서 충격적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2주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힘.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지속 등에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6달러(-0.88%) 하락한 40.3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 운수, 금속/광업,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개인/가정용품,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2.13%)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67%), 페이스북(+1.26%), 알파벳A(+0.92%), 아마존(+1.86%)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