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직권을 남용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정선의 ‘나들이’를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민중가요 작곡가인 류형수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류형수TV’를 통해 ‘조국의 즐거운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류씨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 전 장관의) 밝은 모습을 보게 돼 행복한 저녁이었다”고 말했다.
류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조 전 장관은 류씨의 기타 반주에 맞춰 눈을 지그시 감고 ‘발길 따라서 걷다가 바닷가 마을 지날 때 착한 마음씨의 사람들과 밤새워 얘길 하리라 산에는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붕어 있으면 돌멩이 위에 걸터앉아 그곳에 쉬어가리라’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조 전 장관 앞에 놓인 책상에는 맥주가 담긴 컵이 놓여있었고, 조 전 장관은 노래 중반부터 리듬에 맞춰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이 노래를 끝마치자 함께한 이들은 “멋있다, 조국!”이라면서 박수를 보냈다. 조 전 장관은 영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현재 이 영상은 2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7만2,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또 이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1,500개 넘게 달렸다.
조 전 장관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영상으로 만나니 너무 반갑다”, “조국 장관님 뒤에 저희 국민이 있다”, “조국은 희망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 기대한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