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일렉트릭·한전, '변압기 예방진단' 기술 협력

24일 현대일렉트릭과 한국전력공사가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김영기 현대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 김태용 한국전력공사 송변전 운영처장.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24일 현대일렉트릭과 한국전력공사가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김영기 현대일렉트릭 전력사업본부장, 김태용 한국전력공사 송변전 운영처장. /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그룹 내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예방진단 기술 고도화를 통한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가스절연변압기 예방진단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나주사무소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전력사업본부장과 한국전력공사 김태용 송변전 운영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력은 현대일렉트릭의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 운용 빅데이터 분석 및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접목해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랜 전력설비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지보전 기술을 확보해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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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은 전력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고장 등 이상 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전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제품의 잔존 수명을 예측할 수 있어 변전 설비 자산관리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997년 가스절연개폐기에 온라인 예방진단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2018년 종합예방진단시스템을 변전소로 확대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AI 기반의 예방진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협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HTF 마켓 인텔리전스’는 변압기 예방진단 분야 세계시장 규모가 올해 약 5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기술협력이 변전설비 자산관리 분야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예방진단 분야 기술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CT와 AI 기반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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