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 부진을 타개하고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기획한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세일에는 소비재 뿐 아니라 자동차와 가전같은 내구재도 포함된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등이 대거 참여한다. 정부와 업계는 큰 폭 할인과 온·오프라인 판촉, 특별현장 행사 등을 통해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내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3~10% 수준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6월 말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를 최대 35% 할인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룰렛 게임을 통해 타이어 추가 증정·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 모바일 주유권 등을 지급한다.
대형 가전 업체들도 동행세일을 겨냥해 각종 혜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기존의 10% 환급 외 추가 혜택을 증정하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건조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열고, 특정 모델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또 쿠첸은 신제품 밥솥 최대 15% 할인·으뜸효율 밥솥 최대 30% 할인 등을 진행하고, 쿠쿠도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6인용 밥솥을 1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동행세일시작 하루 전인 25일부터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동참한다.
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도 동행세일 기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오는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의류와 잡화를 대폭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노원점, 인천터미널점에서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도 푼다.
신세계백화점도 패션마켓에서 최대 70% 할인을 제공하고, 강남점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중기 브랜드 30여개의 상품을 소개하는 ’동행마켓‘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패션마켓을 열어 무역센터점·판교점에서 50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하고, 목동점·신촌점·충청점에서는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광교, 타임월드 등 전 지점에서 2백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포인트 추가 증정 등을 내용으로 한 ‘힘내요 대한민국 가전 페스타’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