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제2, 제3의 배그 만들겠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취임

‘제작의 명가’ 재도약 위한 ‘창의성 경영’ 철학 제시

독립 스튜디오 체제 강화…제작 역량 강화

IP 발굴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 계획 밝혀

김창한 크래프톤 신임 대표/사진제공=크래프톤김창한 크래프톤 신임 대표/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제2, 제3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제작의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끄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김창한 신임 크래프톤 대표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크래프톤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면서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영입과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과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금부터는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으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 그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 △실패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인식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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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대표는 “스튜디오들의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튜디오들은 각자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독립성을 갖춰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이 양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 콘텐츠를 웹툰·드라마·영화·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것을 비롯해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 대표는 2015년 당시 블루홀지노게임즈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개발 프로듀서를 역임하며 현재 펍지의 주력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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