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1975년의 봄날부터, 언제나 그 자리에 곰보식당




(좌 : 과거 곰보식당 삼락동 본점 / 우: 새 단장을 마친 곰보식당 본점 = 곰보식당 제공)(좌 : 과거 곰보식당 삼락동 본점 / 우: 새 단장을 마친 곰보식당 본점 = 곰보식당 제공)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 개발에 따라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와 뿌리를 지켜나갈 신념과 여유는 줄어들었다. 오래된 것을 지키고, 이어나가는 젊은 사업가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흐름은 어쩌면 그동안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기성 사회의 이면에 대한 반작용일지 모른다.



가업을 잇는다는 것이 무모하게까지 여겨지는 요즘, 4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곰보식당이 2020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 건물의 형태와 정감 어린 분위기는 유지하되, 보다 위생적인 환경과 세련된 디자인 감성을 더해 새 단장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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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연출과 브랜딩은 디자이너그룹 ‘오알크루(ORCREW)’가 담당했다. 오알크루 디자인팀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전 세계 54개국 4,724개 작품 중 최종 ‘Best of the Best(서비스 디자인 부분 대상)’를 수상하며 능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보다 나은 환경과 젊은 세대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리뉴얼하여 돌아온 곰보식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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