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명품 최대 60% 할인"...백화점에 새벽부터 돗자리 깔고 대기

['동행세일' 첫날 현장 가보니]

슈즈페어·패션전 고객들 북새통

대형마트·전통시장·상가도 참여

주말부터 본격 '세일 효과' 기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마련된 ‘코리아 패션마켓’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세일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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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신발 매대에서 고객들이 할인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 평소처럼 출근하던 김모씨는 26일 오전8시 서울 영등포 역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줄지어 앉아 있었다. 이들은 정부의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사람들. 사람들은 오전4시부터 몰려들었고 입장 가능한 번호표 700개는 오전11시에 모두 동났다. 재고 면세품뿐만이 아니다. 동행세일에 맞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 전국 백화점들 곳곳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였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에서 열린 ‘슈즈페어’에는 휴가철을 맞아 트레킹화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신세계(004170)백화점에는 동행세일 관련 콜센터 문의 건수가 평소 금요일 대비 20% 폭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이날 막을 올렸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쇼핑몰까지 대거 참여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벌인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재고 면세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 26일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마련된 ‘코리아패션마켓’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세일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인 이날에는 백화점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해외여행이 아니면 싸게 살 수 없던 면세 명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하는 재고 면세품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을 비롯한 전국 8개 점포에서 생로랑·페라가모·발렌티노 등 약 200억원어치의 명품 판매를 개시했다. 전날 사전 오픈한 3개 점포에서는 하루 만에 2,000명이 몰려 8억6,000만원어치가 팔려나간 바 있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어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동행세일 시작과 맞물리면서 많은 고객이 정보를 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동행세일의 대표행사로 내건 패션상품 할인전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랜만에 백화점이 북적였다. 백화점들은 동행세일 기간에 패션상품 등을 10~20%가량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평소보다 매출 추이가 확실히 좋다”며 “동행세일 타이틀을 걸고 사전에 홍보도 많이 돼서 고객들이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동행세일 효과는 이번주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이에 방역당국은 공무원을 투입해 방역수칙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쇼핑객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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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들은 행사기간 평균 30~40% 안팎의 할인을 할 계획이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행사를 열고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혜택 등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은 다음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날부터 세일에 들어갔는데 롯데마트의 경우 이미 전주 대비 매출이 6%가량 뛰어올랐다.

아울러 백화점들은 26~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어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 할인한다.

온라인에서도 G마켓·쿠팡·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최대 87% 할인과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을 연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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