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50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 10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구 46세 남성(부산 150번)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충북의 한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와 25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뒤 부산 자택으로 내려왔다. 이후 27일 해운대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 남성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지역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29일 열려고 했던 ‘운촌마리나 공유수면 매립 주민 의견 청취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 남성이 확진됨에 따라 부산지역 확진자 누계는 150명으로 늘었다. 현재 러시아 국적 선박 두 척에서 발생한 확진자 19명을 포함해 부산에는 2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5명은 부산의료원에서, 1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해외입국자 2,293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310명 등 모두 2,603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