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29일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20위권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뼈를 깎는 듯한 반부패 개혁 노력과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취임식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이라는 위기 속에 그간의 관행과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로 새롭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한발 앞서는 적극행정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부패방지와 권익구제 업무를 관행적 자세로 사후에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행적이고 적극적으로 한발 앞서 미리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선제적으로 국민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 그 효과가 미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반부패·공정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권익위가 명실공히 국가반부패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면서 “시의성 있는 반부패 현안 발굴, 과제별 소관 부처 독려 등 분명하고 더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국민권익 보호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위험이 일상화한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