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본부업무 조직인 헤드쿼터HQ)가 주1회 재택근무 시행에 이어 7월1일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다. 롯데쇼핑HQ 직원들과 각 사업부 본사 직원들은 1일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 평촌점 등 5곳 중 집에서 가까운 곳에 출근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롯데쇼핑HQ는 기획전략본부, 지원본부, 재무총괄본부 등 롯데쇼핑 각 사업부에 포진되어 있던 스태프 인력을 한데 모은 조직이다. 각 사업부문은 상품과 고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지난 1월 신설됐다.
롯데쇼핑HQ가 이번에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는 수도권 일대 5곳이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일산점·인천터미널점·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까지 총 5개 영업점에 225석의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 대상은 롯데쇼핑HQ와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 명이다. 각 지점별로 일부 좌석에는 노트북을 비치해 이용 직원의 편의를 도모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집 근처 업무 공간으로 출근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현장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 들러 빠르게 남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본부와 현장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되는 한편 여러 사업부의 직원들이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함께 얼굴을 보고 일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웹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이 구비돼 언제 어디서나 5개 거점 오피스의 좌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이번 롯데쇼핑의 스마트 오피스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롯데그룹 차원에서 도입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일환이다. 이미 지난 2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롯데쇼핑HQ는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각 사업부간 업무 시너지를 도모하고 본사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한달 전인 6월 초부터 주1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재택근무 시 집에서 분리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원도 활용이 가능해 더욱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