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국공립대와 사립대 강사 간 임금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2020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6곳, 전문대학 135곳을 포함해 416개 대학이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학 전체 입학생 34만5,031명 중 기회 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4만3,364명으로 12.6%를 차지했다.
기회 균형 선발 비율은 지난해(11.7%)보다 0.9%포인트 확대됐다. 기회 균형 선발은 기초생활 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 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전형이다.
대학별로 보면 국공립대학의 기회 균형 선발 비율(16.0%)이 사립대학(11.5%)보다, 비수도권 대학(14.4%)이 수도권 대학(9.8%)보다 높았다.
신입생의 출신고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일반고 출신이 74.8%로 가장 많았지만 작년(75.9%)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특성화고 출신은 작년 4.7%에서 올해 5.1%로, 영재학교 ·외국인학교 등 자율고 출신 비율은 10.1%에서 10.2%로 확대됐다. 과학고·외고·국제고·마이스터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4.2%로 작년과 같았다.
올해 1학기 4년제 대학 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6만6,000원으로 작년보다 7.5% 올랐다. 국공립대학 강사 강의료는 16.7% 오른 평균 8만6,200원, 사립대학은 3.0% 상승한 5만5,900원으로 파악됐다.
전문대의 경우 올해 입학생 16만5,489명 중 기회 균형 선발 입학생은 3.8%인 6,257명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출신고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62.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특성화고 21.6%, 기타 9.6%, 자율고 4.8%, 특수목적고 1.1% 순이었다. 올해 1학기 전문대 강사의 시간당 평균 강의료는 3.2% 상승한 3만2,3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