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울포럼 2020] “인류 직면한 위험의 해결수단은 결국 과학기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제3차 회의 브리핑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기자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 제3차 회의 브리핑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 개막식에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 시대에 민관 협력과 지속적인 국가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등의 분야에서 기초·원천연구 역량을 착실하게 축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포럼 2020 축사에서 “코로나19 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위험과 도전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확보와 유지·강화를 위해 K바이오 진흥, 연구개발(R&D) 혁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을 주제로 △K바이오 진흥 △R&D 혁신 △디지털뉴딜 △미래 창의인재 양성 정책 등 구체적인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K바이오 도약의 기회로 삼아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혁신적 신약 창출, 융합형 의료기기 개발 및 첨단 재생의료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ICT를 융합해 바이오 R&D를 첨단화하고 감염병 대응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구하기 좋은 환경’이 필수다. 최 장관은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목표 달성보다는 과정을 존중하는 프로세스 혁신으로 도전적인 연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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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장관은 질 높은 연구를 위한 밑거름인 ‘디지털뉴딜 정책’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뉴딜 정책으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서비스·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담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심에는 인재 양성 정책이 있다. 최 장관은 “세종과학펠로십 등 우리가 육성한 젊은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정착·활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충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인재의 전략적 유입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활동에 활력을 주고 여성·고경력 과학기술인 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포럼 2020에서의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후의 국가 성장잠재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과학기술 역할을 재확인하고 기초연구 활성화와 혁신역량 확보를 위한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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