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카오(035720) T 앱에서 자동배차 방식을 통해 승차거부 없이 모범 택시를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순 호출 중개 방식으로 제공해오던 모범택시 서비스를 자동배차 방식으로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주변에 이용 가능한 모범택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호출할 수 있고, 호출 시 자동배차 시스템 덕에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승차거부를 당할 일이 없다.
회사 측은 “기사가 호출을 수락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차량이 없어 배차에 실패할 위험 없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모범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호출’ 또는 ‘스마트호출’을 선택한 다음 세부 설정으로 진입해 ‘모범택시’를 지정해야 했던 방식도 처음부터 바로 모범택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
택시 운임은 기존 모범택시와 같고, 이용료는 실시간 교통상황·수요 집중도 등에 따라 2,000원까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단, 차량 배차 후 1분이 지난 다음 호출을 취소하면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모범택시 이용료를 최대 2,000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간 서울시는 시민의 선택권 보장과 편익 증진을 위해 자동배차(목적지 미표시)를 요청해왔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반영해 모범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해 서비스 개편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지난 6월 중순부터 개편안을 적용한 결과 모범택시 호출수·기사 출근율 등 지표가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용자와 기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모범택시도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기사님들의 목소리에 발맞춰 목적지 표기가 없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이동수단 선택권을 제공하고, 모범택시 기사님께는 인지도 향상과 수익 증대의 기회를 드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서비스 개편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