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세균 "미래엔 수소산업 수준이 선진국 기준, 세계 1위 기회 눈앞"

1차 수소경제위 개최... '수소 생태계 조성' 등 제시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분야가 앞으로 선진국 기준을 가를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 1위를 거머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독려했다.


정 총리는 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세대에게 부여된 의무이자 기회”라며 “선진국의 기준을 엔지니어링 능력이 집약된 자동차 산업 수준으로 평가한 시절이 있었다면 우리 청년들 세대에서는 친환경 첨단기술 산업인 수소산업의 수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는 반도체, 조선산업 등 많은 산업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며 “이제 남들이 가보지 않은 수소경제에서 1등을 할 기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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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내년 2월에 시행되지만 수소경제를 앞당겨 열자는 각오로 이날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석유중심시대와 결별을 확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그는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석유회사들마저 석유 대신 탈탄소·클린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소경제위원회는 이러한 변화에 우리가 뒤따라 갈 것인가, ‘퍼스트무버’가 되어서 앞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한 사실을 상기하며 “지난해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수소충전소 최다 구축, 세계 최대 연료전지 시장이라는 세계 1등 3관왕의 성과를 낸 여세를 몰아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에 이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과제로 △수소경제의 최종 종착지인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을 확대 △2040년까지 1,000개의 경쟁력 있는 수소전문기업 양성 및 수소 생태계 조성 △수소충전소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및 안전인증 대상품목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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