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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800달러 돌파…2011년 이후 최고 수준

"미래 통화가치 추락 대비 보험"

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미니 골드바를 정리하는 모습이 1kg 골드바에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종로구의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미니 골드바를 정리하는 모습이 1kg 골드바에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다.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자 약 4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금 선물 시세가 1,800달러선을 넘기는 것은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금값도 뉴욕 증시처럼 올 2·4분기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분기 상승률(약 13%)로는 최근 4년이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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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돈을 풀었다”며 “미래 통화가치 추락을 대비한 보험 차원에서 금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금값 랠리’가 이어질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물거래 기준 사상 최고치는 2011년 9월에 기록한 1,923.7달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부양책 추진 등 유동성 공급이 더욱 확대될 분위기여서 금값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기존 최고치가 경신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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