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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작가, 청담동 ‘오리엔탈리아 아트스튜디오'와 ‘홍익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 민화 전문강좌 개설




수 개월간 집 안에만 머물던 시민들이 코로나 19가 주춤해 지면서 차츰 일상으로 복귀 중이다. 미뤄왔던 나들이를 위해 근교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한편 피로감과 두려움에 지쳤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곳, 열심히 달려온 삶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색다른 취미를 즐길 곳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소수의 정원으로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인 회화, 그림 그리기 중에서도 민화 그리기에 관심이 늘고 있다. 민화는 예로부터 생활공간의 장식화로 다양한 기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학업성취, 화목, 입신양명, 부귀영화, 무병장수 등 우리들의 보편적 염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그 동안 민화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유보되어 오다가 수년 전부터 창의적인 조형적 가치와 함께 당시의 시대상과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이에 전통 민화를 수집하는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민화 배우기가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최근에는 대학의 문화예술대학원 등에 수준 높은 민화 강좌를 개설하여 회화전공자를 비롯해 관심있는 직장인 및 중장년층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통진채회 소속 이지현 작가도 홍익대학교의 문화예술평생교육원에서 9월부터 민화강좌를 개설한다. 이지현 작가는 이미 국내 유명 화랑들이 밀집해 있는 청담동의 네이처포엠에서 오리엔탈리아 아트스튜디오(Orientalia Art Studio)를 오픈하고 민화아카데미 정규반 클래스를 통해 오랜시간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성신여대, 한성대 일반대학원에서 전통 진채화를 전공한 이지현 작가는 서울시 전통문화대전 대상,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개인전에서 발표한 ‘몽타주’시리즈로 한국화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들으며 미술계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이지현 작가는 이러한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신진작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계승에 뜻을 두고 한국민화협회의 조직운영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지현 작가의 강좌는 민화와 전통채색화의 정통기법을 심도있게 전달하는 실습 위주의 강의로 수강생들의 표현력과 이해도를 높여주며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수준별,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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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화가 장식화인 동시에 복을 불러오는 그림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수험생 자녀가 있는 수강생 중에서는 입신양명을 의미하는 ‘어변성룡도’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책가도’를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리고 집에 장식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오리엔탈리아 아트스튜디오 정규반 수강신청 및 프라이빗 클래스 관련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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