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기아차, 6월 내수시장 폭발…사상 첫 4개 차종 1만대 돌파

그랜저·아반떼·쏘렌토·K5 등 동시에

믿을만한 브랜드 선호·신차효과 덕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000270)의 그랜저·아반떼·쏘렌토·K5 등 4개 차종의 지난 6월 판매량이 각각 1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의 4개 모델이 같은 달에 판매량이 각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현대·기아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한 해외시장 대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그랜저(1만5,688대)·아반떼(1만875대)·쏘렌토(1만1,596대)·K5(1만145대) 등이 1만대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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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신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현대차 그랜저는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승용차 판매 1위를 지키며 세단 시장을 휩쓸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7만7,604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증가했다.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 4월 신차급 모델을 선보이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출시 첫 달인 4월 8,000대, 5월 9,000대를 넘더니 지난달에는 1만대도 가볍게 돌파했다. 기아차 쏘렌토 역시 지난 3월 새로 출시돼 매달 9,000여대씩 팔리다가 지난달에 1만대를 넘어섰고, 기아차 K5 역시 꾸준히 월 판매량 8,000대 수준을 이어오다 지난달 판매가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가 때마침 나오면서 ‘신차효과’까지 겹쳐 내수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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