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린계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억제제인 카모스타트를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를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감염 (SARS-CoV-2)이 확진돼 입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의 징후 및 증상이 등록 전 48시간 이내에 발생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가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프로테아제(TMPRSS2) 활성 억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함으로써 세포 내 감염을 억제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모스타트에 의한 세포 감염 억제 50% 농도는 1 uM (마이크로몰)이하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후보물질로 알려진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비교해도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낮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사스(SARS)와 코로나19는 아미노산서열이 약 94.6% 유사성을 갖고 있으며, 동일한 세포감염 기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연구돼 사스에 효과가 있다면 코로나19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