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상승한 2만5,827.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은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한 고용보고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도 “장 마감 직전 고용지표에 대한 재해석과 코로나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이날 예상보다 높은 6월 비농업고용자수(480만 건)와 개선된 실업률(13.3%→11.1%)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를 조사 했던 기간이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2만건 이하로 내려갔던 6월 둘째 주였고,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경제 재개가 축소된 기간은 포함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7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서 연구원은 금일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미국 증시가 고용보고서 개선을 이유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갈등 확산 등 여전히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많아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전략은 종목별 차별화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7월 초에 3차 추경안 국회 통과와 한국판 뉴딜정책 종합 발표 등 정부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관련 종목들의 투자 매력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장 전에 열린 시간외매매에서의 흐름을 살펴보면 금일 시장에서도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당시 경쟁률 323.02:1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2배 높은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상한가에 도달하며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2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