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첫날 공동 25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인 케빈 키스너, 독 레드먼, 스콧 스털링스(이상 미국·7언더파)와는 3타 차이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군 제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노승열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톱10 입상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단 2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친 아이언 샷이 예리했다. 꾸준히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7번홀(파5) 버디 하나로 전반을 마쳐 아쉬움을 남긴 그는 후반 들어 퍼트가 살아나면서 10번(파4)과 16번(파4),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몸을 불려 엄청난 장타자로 변신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4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이날 14번홀(파5)에서 376야드 드라이버 샷을 날려 이글을 잡았고 17번홀에서는 377야드 샷을 때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 교포 선수 제임스 한(미국)과 최근 침체했던 리키 파울러(미국) 등 14명이 5언더파 공동 11위에 몰렸다. 이경훈(29)은 3언더파 공동 46위, 임성재(22)는 2언더파 공동 68위, 김시우(25)는 1언더파 공동 8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