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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GS EPS, 회사채 수요예측에 9,100억원 몰려 '흥행'




GS(078930)그룹 민자 발전사인 GS EPS(AA-, 안정적)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1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LNG, 바이오매스 등 다각화된 수익원으로 사업안정성과 수익창출력이 높다는 점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9,100억원어치 매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주관했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7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900억원이 몰렸다. 5년물(500억원)에는 2,300억원, 장기물인 10년물(300억원)에도 모집액의 여섯 배가 넘는 1,900억원의 자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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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는 충남 당진에 LNG복합화력발전 설비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용량요금 인상효과와 바이오매스 발전설비 매출 등에 힘입어 꾸준히 영업이익이 상승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325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6년(708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대규모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GS EPS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기말 직후라 기관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아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오랜만에 등장한 장기물이라 인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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