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기대치 하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37.97포인트) 오른 2,190.38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0%(6.54포인트) 오른 2,158.95포인트로 출발해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5,068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5거래일간 1조2,2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오전 중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2,186억원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는 3거래일째 수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 역시 2,803억원 규모를 팔아 치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3·4분기 성장률 전망을 기존 33%에서 25%로 하향했고, 올해 연간 성장률 추정도 -4.2%에서 -4.6%로 낮아졌다”며 “성장률 전망 하향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제 활동 재개 속도 둔화 및 되돌림을 꼽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43%), SK하이닉스(1.52%), 네이버(1.62%), LG화학(0.20%), 삼성SDI(1.57%), 카카오(1.87%), 현대차(2.82%)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셀트리온(-0.32%) 등 바이오 종목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1%(6.06포인트) 오른 758.24에 거래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34%(2.56포인트) 오른 754.74포인트로 출발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를 굳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과 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66%), 셀트리온제약(-0.24%), 씨젠(-2.34%), 케이엠더블유(-0.48%) 등이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4.08%), 에코프로비엠(9.93%), 펄어비스(2.02%) 등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