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소’ 황희찬(24)이 화려했던 2019~2020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리그 최종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대0 완승을 거들었다.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올 시즌 그가 올린 득점과 도움 개수는 이미 차고 넘친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해 16골 19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거의 1개꼴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황희찬은 정규리그에서 11골 13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 유로파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컵에서는 1골 3도움을 추가했다.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인 2016~2017시즌의 16골과 득점 수는 같지만 내용은 훨씬 인상적이다. 파워 넘치는 ‘황소 돌파’에 발재간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상은 ‘빅리그’ 클럽들이 그를 향해 군침을 흘리게 했다.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그의 라이프치히행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되면서 구단 직원, 코치진과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