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패알못 김호중의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하며 대유잼을 선물했다.
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트롯 대세 영기와 김호중이 함께 사는 집을 찾아 신박한 정리를 제안했다.
먼저 영기의 방에 들어선 박나래는 낡은 플라스틱 서랍을 보며, “옛날 개그맨들이 신길동에서 혼자 자취를 많이 했다. 20대 때 혼자 살 때 나도 이걸 썼다”는 무명시절을 소환하며 버리면 안 되는 추억템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영기는 “아니다. 버려도 된다.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라며 손사래를 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김호중의 옷장 정리에 동참한 박나래는 모든 물건을 사랑하는 애착 요정으로 변신, “버려야 한다”는 신애라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특히 쿨하게 의상을 버리는 김호중에게 “자선바자회처럼 물건을 내놓는 게 아니다. 남는 게 없다. 여름이라고 속옷만 입고 돌아다닐 거냐”라고 거듭 만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냉장고 정리에 나선 박나래는 끊임없이 나오는 조선 8도의 각종 김치에 깜짝 놀랐다. 특히 고향 전라도 특유의 홍어 김치가 등장하자 “고기 삶을까요?”라며 삼합 요리를 제안하는가 하면, “김치 파티를 해야겠다. 이 정도 스케일이면 판을 벌려야 한다”면서 양팔을 걷어붙이며 나래바 사장님의 요섹미를 뽐냈다.
1차 정리를 마친 박나래는 “쇼핑 한번 하고 싶다”는 김호중과 함께 멀티숍으로 향했다. “채우는 건 내 전문, 원래 나이대로 돌려놓겠다”며 부캐 ‘조지나’를 소환하며 개성 넘치는 의상과 아이템을 적극 추천했지만 “쇼핑을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김호중은 시종일관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박나래는 “고집이 너무 세다. 옷을 채우기는커녕 불쾌지수만 가득 채웠다”고 투정을 부려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