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수요가 안정적인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8일 삼양식품(003230)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31%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모션이 줄어든 상태로 높은 수요가 형성되어 마진이 개선되었던 1분기 내수시장 기조가 2분기에도 지속됐고,특히 음식료 업종 전반에서 기존 제품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기조가 계속 지속됐다”며 “2분기에 해외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두드러지며 라면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를 나타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말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한 해외 오더 물량을 계기로 북미 등 일부 국가의 거래선을 정비한 효과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618 행사 선주문 물량으로 5월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났고, 오프라인 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온라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가 크지 않으나 까르보 할랄 인증 등 기존에 수출이 안되던 나라에 진출한 점과 유럽 시장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출이 많이 늘어난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삼양식품의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기존에는 OEM이던 고마진 소스류 생산,판매 일부 라인이 1Q때 코로나19 특수를 계기로 인하우스로 전환되어 상당 부분 매출이 늘어났고, 전환 여력이 남아있다”며 “1Q 실적에는 이 부분이 일부 라인에 대해서만 반영되었고 2Q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