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8일 송영길 의원실 한상범 보좌관을 제30대 민보협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상범 보좌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보협 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763표 중 445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 보좌관은 제17대부터 국회에서 비서와 비서관·보좌관을 지내며 24·28·29대 민보협 부회장을 지냈다. 국회 자유무역협정 및 국제중재 연구모임 대표, 국회 중국연구회 부회장, 국제통상문제 정책위원 등으로도 활동해 국제통상·외교통(通)으로 꼽힌다.
민보협은 민주당 소속 의원실 보좌진을 회원으로 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원내대표 실무기구다. 13대 국회에서 처음 만들어져 보좌진 처우 개선 등을 위해 힘써왔다. 민보협 회장은 직선제로 선출되며 1년 단임으로 활동한다.
한 보좌관은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 자리에서 “비서부터 시작해서 보좌관까지 15년간 국회 생활을 하고 7개월 국회를 떠났었는데 그때 많이 외롭고 힘들었다”며 “퇴직 당시 느꼈던 외로움 등을 동료 보좌진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느끼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설명했다.
한 보좌관은 이에 따라 △신입·퇴직 보좌진 위한 메뉴얼 ‘민보협 설명서’ 제작과 △운전겸임 수당 및 시간외 수당 현실화 △남녀 보좌진 육아휴직 사용 위한 문화 조성 △민보협 추가 공간 확보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