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인국공 사태’ 영향으로 6월 한 달간 트위터에서 ‘비정규직’ 키워드가 10만번 이상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6월 한 달간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비정규직’, ’기본소득’, ’연락사무소’, ’플로이드’, ’차별금지법’ 등 다양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6월 트위터 화제의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한 달간 가장 높은 언급량을 기록한 키워드는 ‘비정규직’이었다.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보안검색 직원 1,900여 명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위터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결정을 두고 지지와 반대 입장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6월 한 달간 ‘비정규직’ 키워드가 10만건 가량 언급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화제가 된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논쟁도 트위터상에서 확산됐다. 트위터에서는 그 실효성을 두고 기본소득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과 함께 기사 공유가 이뤄졌다.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 조치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연락사무소’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폭파 당일인 16일 ‘연락사무소’ 키워드 언급량이 급증했으며 19일까지 4일간 총 2만건 가량 언급이 이어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 여파도 트위터에 미쳤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은 해시태그 ‘#BlackLivesMatter’, ‘#흑인의목숨은소중하다’ 등을 이용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차별금지법’도 인기 키워드였다. 지난달 29일 발의된 ‘차별금지법안’과 관련해 트위터에서는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윗과 찬반 의견을 담은 트윗이 다수 게시됐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이용자는 해시태그 ‘#우리에게는_차별금지법이_필요하다’를 이용한 트윗으로 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들에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