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0여일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며, 이동 동선에서 일반 접촉자는 한 명도 없었다.
울산시는 카자흐스탄 파견 근무 후 입국한 31세 남성 A씨가 울산에서 56번째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회사원인 A씨는 지난 1월 2일부터 카자흐스탄 악타우 지역에 체류하다 이달 13일 귀국했다.
울산시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3일 오전 9시 30분께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11시께 셔틀버스를 이용해 광명역으로 이동했다. 셔틀버스에 혼자 탑승했다. 오후 12시 40분께 KTX를 타고 광명역을 출발해 오후 2시 43분께 울산역에 도착했다. 이때도 전용칸에 혼자 탑승했다. 울산 도착 직후인 3시께 선별진료서에서 검사를 받은 후 전용버스에 역시 혼자 탑승해 남구 자택으로 귀가했다. 자택 또한 가족 없이 혼자 거주하는 곳이었다.
A씨는 14일 오전 1시께 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울산시의 상세 역학조사 이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A씨가 국내 입국 후 병원에 이송될때까지 일반 접촉자는 한 명도 없었다.